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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 한국현대미술을 출간하면서

작성자 사진: 현대미술관회현대미술관회


김영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영나 저, 1945년 이후 한국현대미술
김영나 저, 1945년 이후 한국현대미술

한국의 현대 미술작품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조망하는 책으로 쓰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벌써 몇 년 전부터였다. 대학에서 한국현대미술을 강의할 때 교재로 사용할 만한 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2020년에 미진사에서 출간한「1945년 이후 한국현대미술」에서는 해방이후 미술계의 상황에서부터 본격적인 추상미술운동인 앵포르멜, 단색화 운동, 1980년대의 민중미술, 1990년대 이후 국제적으로 펼쳐지는 최근의 미술 활동, 그리고 마지막으로 북한미술까지 살펴보았다. 이와 동시에 한국전쟁과 분단, 동시대 서구미술운동의 수용과 저항, 이념 갈등, 그리고 올림픽 이후 개방정책의 영향 등, 현대사의 기억이 미술에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지도 짚어내고자 했다.


이 책은 이제까지 주로 회화와 조각 중심으로 서술되던 현대미술을 건축뿐 아니라 사진과 전시 부분까지 추가해, 장르별 변화상과 서로 공유되던 이슈나 성격을 정리해 보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술이 그 시대와 문화의 분위기 속에서 생성된다면 「1945년 이후 한국현대미술」에서는 1945년 이후 격동의 역사 속에서 성장을 거듭해 온 이 놀라운 시대의 한국현대미술을 균형 있게 서술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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