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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SZE, 에레혼의 여백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하 ‘까르띠에’)에서 사라 제(Sarah Sze)의 전시(De nuit en jour)가 있었다. 덕분에, 코로나로 인해 여행할 수 없었던 파리지앵들은 재마법화(Re-enchantment)된 세계를 탐험하며 위안을 얻었다. 사라 제는 1969년 보스턴에서 출생, 예일대(1991)와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2003)를 졸업했다. ‘천재들의 상’(genius grant)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우쉽(MacArthur Fellowship, 2003)을 수상하고, 컬럼비아 미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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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렐리 행거비코카와 안젤름 키퍼
밀라노의 ‘피렐리 행거비코카’라는 거대한 예술 공간 역시 도시 재생과 산업 유산 재활용 맥락에서 탄생되었다. 피렐리는 밀라노 비코카 지역에 기반을 둔 자동차 관련 제조 기업이며 대규모 타이어 회사로서 이탈리아를 최고의 산업국가로 이끄는데 이바지해왔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이 그렇듯이 산업 형태의 변화로 1970-80년대의 부흥과 영광을 뒤로 하고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며 점차 쇠퇴하자 폐허처럼 오랫동안 문닫고 있던 공장을 드디어 개조하여 2004년 ‘피렐리 행거비코카’라는 설치미술 위주의 대규모 비영리 현대미술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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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미학을 향한 열정과 지원
도산 공원 앞에 위치한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경연장이나 다름없는 패션 하우스들의 본사 사옥 가운데서도 특별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존재한다. 정방형의 대지를 유리 패널로 감싼 모던 건축물의 외양으로 변하지 않을 단아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옥에서 영감을 얻은 중정과 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계단을 통해 소통의 디테일을 더한 것이다. 이 건물은 패밀리의 모친이자 건축가였던 故르나 뒤마의 유작으로서 남다른 여운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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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퍼 엘리아슨의 빛, 물 그리고 베르사이유
Olafur Eliasson Versailles 박경미 (PKM 갤러리 대표) Olafur Eliasson <Waterfall> 2016, Installation view, Palace of Versailles, 2016 프랑스 파리 교외의 작은 도시 베르사이유에 위치한 베르사이유 궁전은 몇 년 전부터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 현대 미술작가들의 작품 전시에 공간을 개방하면서 커다란 호응을 얻어 왔다. 17세기에 건립된 이 궁전은 극도로 화려한 디테일의 내부 장식과 광활하면서도 공예적으로 다듬어진 조경 방식의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대표적인 바로크 건축물이다. 당시 프랑스 루이 왕가의 사치스러운 생활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화려함의 끝을 추구했던 베르사이유 궁전의 모습은 오늘날 동시대 미술가들에겐 대상을 재현하는 고전적인 작업과는 거리가 먼 자신들의 작품과 개념을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해주는 시공을 초월한 미장센이 되어 준다는 점에서 더할 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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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기다림 MUSEUM SAN
2013년 개관한 뮤지엄 산은 ‘진정한 소통을 위한 단절’이라는 슬로건 아래 종이, 아날로그, 슬로우 그리고 힐링을 키워드로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을 일반에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Museum SAN이란 명칭 역시 Space(공간),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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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
박서보는 한국 현대 추상 미술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변천을 선도한 작가다. 그는 1956년 반국전 선언의 주역으로, 1957년 국내 최초의 앵포르멜 작가로 한국현대미술사에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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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기념, 곽인식
곽인식(1919-1988)은 일본 미술에서 사물의 논의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물성(物性)을 탐구해 온 작가이다. 그는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선구적인 작업세계를 전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성과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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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2015 장욱진 & 김종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변종필 (양주시립장욱진미술 관장, 미술평론가) “나는 심플하다”- 장욱진 “표현은 단순하게- 내용은 풍부하게”- 김종영 <SIMPLE 2015-장욱진 & 김종영>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1910년대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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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화백 백수전
바야흐로 세계기록이 세워지는 현장이었다. 만 백세가 된 김병기(金秉騏) 서양화가 전시회가 바로 그 자리. 그것도 회고전이 아닌 신작전이었다. 뜻 깊은 행사답게 전시회 타이틀도 둘이다. 하나는 “바람이 일어나다”, 또 하나는 “백세청풍(百世淸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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